유진투자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남은 4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은 유지했다.

이정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패널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을 바탕으로 대형 패널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에 납품하는 모바일용 패널 공급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원가개선 또한 진행되고 있어 4분기 시장이 예상하는 영업이익(5720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영업이익 7083억원, 매출 7조5101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19.2%, 11.7% 증가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는 박막레지스터(TFT) 액정표시장치(LCD) 산업 호조와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지배력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