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팔려나간 TV 10대 가운데 4대는 삼성 TV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국의 빅데이터 분석기관 '1010데이터(DATA)'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내 온라인 쇼핑으로 집계된 TV 시장(판매금액 기준)에서 삼성 TV의 점유율은 39.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국 현지 중저가 TV 브랜드 비지오(Vizio)로 17.5%를 점했으나 삼성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3위는 LG(11.1%), 4위 일본 소니(6.1%), 5위 중국 TCL(4.5%) 순이었다.

'1010데이터'는 삼성이 스마트 TV 기능과 커넥티드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서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쇼핑에서 톱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5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년간 미국에서 팔린 TV 판매금액은 32억달러(3조7천630억원)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나 증가한 것이라고 이 기관은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은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등이 몰린 11월이 가장 활발했으며, 크리스마스 시즌과 함께 11월과 12월이 전체 온라인 쇼핑의 45%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소비자들은 TV를 최대 유통채널인 베스트바이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월마트, 아마존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