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사진)는 다음달 2일 제12회 일본경제포럼을 앞두고 한경닷컴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년 한국 소비시장은 은둔하고 있는 싱글족의 소비를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경향 강화 등 대외변수와 이에 따른 국내 소비심리 위축, 인구 절벽 등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이 교수는 진단했다.

이에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대두된 '솔로이코노미' 시대의 파워 컨슈머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국 유통업계의 경우 인터넷쇼핑이 성장하면서 모바일로 중심축이 이동했는데 오프라인 시장에서 활성화 될 수 있는 1인 가구 관련 사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또한 유통업 트렌드는 한국이 일본을 따라가는 측면이 있어 앞서 일본 등 해외 사례에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 "혼자 술 마시고(혼술), 혼자 밥 먹는(혼밥) 문화가 대중화되고 있다"며 "혼자하는 활동은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일부 소비 진작 효과가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둔하고 있는 싱글족 수요를 자극해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지는 기업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은 한일경제협회,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과 공동으로 다음달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 협회에서 제12회 일본경제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2017년 한중일 경제 대전망'을 주제로 △2017년 한·일 경제 전망(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새해 한국 소비시장 전망(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새해 중국 경제 및 증시 전망(김선영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일본 100년 장수기업의 지속성장 비결(염동호 한국매니페스트정책연구소 이사장) 등 발표가 진행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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