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 및 친박(친박근혜)계 당 지도부의 사퇴 거부를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했다.남 지사는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어 "바른 정당은 국민과 공익을 앞세우며, 시대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면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정당다움을 잃어버렸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그 자리에 정당다운 정당,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잘못된 구시대의 망령을 떨쳐내고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과 온전히 함께하겠다. 국가시스템의 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김 의원은 회견에서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민주주의 공적 기구를 사유화하고 자유 시장 경제를 파괴했고, 공직자의 영혼과 자존심을 짓밟으며 이들을 범법행위로 내몰았고, 기업 돈을 갈취하고 사기업을 강탈하는 데 공모했다"면서 "새누리당은 이런 대통령을 막기는커녕 방조하고 조장하고 비호했다. 새누리당은 헌법 가치와 법치를 수호하기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의원은 "국민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공범이라고 말한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자복하고 처벌을 기다려도 모자랄 판"이라며 "그런데 (새누리당은) 고개를 빳빳이 들고 내가 뭘 잘못했냐고 기고만장하다"고 일침했다.특히 "탄핵안을 국회에서 가결해야만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진정한 보수 중심을 세워 먼저 헌정 질서 복원 로드맵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과 그 일파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의법조치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의 탈당으로 새누리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6명에서 5명으로 줄었고, 원내 제1당인 새누리당 소속 의원도 128명으로 감소했다.이들은 이날부터 박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위해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이휘경기자 hg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조폭 영화네"...전주서 폭력조직간 집단 난투극ㆍ일본 지진, 후쿠시마 7.3 강진에 90cm 쓰나미 관측…NHK 긴급재난방송ㆍ[4차산업혁명] 런던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테크기업` 집중육성ㆍ김연아·손연재 논란 일단락?… 김종 "난 김연아 안 좋아해" 발언 파문ㆍ일본 지진,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울진서 1m 쓰나미 발생ⓒ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