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위에 유화물감과 크레용으로 작업한 이 그림은 순진한 듯하면서 악동 같은 어린 소녀를 그린 작품이다. 과감한 생략과 변형을 준 그림 속 소녀는 얼핏 보기에는 앙증맞지만 섬뜩한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그의 시선에서는 현대인의 내면에 감춰진 두려움과 고독감, 반항심, 잔인함 등의 미묘한 감정을 읽을 수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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