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예금 금리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전용 예금상품 금리는 창구 가입 예금에 비해 조금 더 높다.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18일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기본 금리는 지난 9월23일에 비해 평균 0.1%포인트 오른 연 1.39%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한 발 먼저 예금 금리를 올렸다. 신한은행의 신한S드림 정기예금은 기본 이자율이 9월 연 1.27%에서 연 1.57%로 0.3%포인트 올랐다. KEB하나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9월 연 1.4%에서 연 1.5%로 0.1%포인트 높였다. 우리은행은 우리웰리치주거래예금 이자율을 이 기간 연 1.3%로 유지했다. 국민은행도 연 1.2%로 정기예금 이자율에 변동이 없었다.

적금 상품도 조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적금 상품은 정기예금에 비해 금리 우대 항목이 많아 이를 잘 활용하면 연 2%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미션플러스적금은 1년 만기 상품의 기본이율이 9월 1.35%에서 연 1.45%로 올랐다. 이 상품은 다른 사람을 가입시키거나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0.6%포인트의 추가 이율을 적용받아 연 2.05% 이자를 준다.

KEB하나은행의 두리하나적금도 1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의 기본 이율이 연 1.2% 수준이지만 첫 거래 고객 조건과 단체 가입 등 조건을 달성하면 최대 연 2.8%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은행들은 모바일 등 새로운 채널을 활성화하기 위한 상품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스마트정기예금은 연 1.62%의 기본 금리를 보장한다. 우리은행의 인터넷 전용 뱅킹 서비스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위비 꿀마켓 정기예금은 기본 연 1.4%에 0.4%포인트의 우대 이율을 더해 최대 연 1.8%를 준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