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 : 바뀌는 건 없다. 다른 레이싱과 똑같다. 내가 경주에 확신을 갖고 있냐고? 물론이다. 나는 레이싱을 할 만 큼 해봤다.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다른 건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여러 상황들이 내 주변에 있다. 그렇다 해도 난 최선을 다한다.
Q : 인터고라스 서킷은 그동안 당신에게 친절하지 않았다. 이곳은 당신 우승을 맛보지 못한 몇 안 되는 서킷 중 하나다. 어쩌면 이곳에서 월드 챔피언 타이틀이 결정될 수도 있다.
해밀턴 :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겠다. 머신에 대한 강한 느낌을 받고 있다. 밸런스도 굉장하다. 결국 트랙이 나에게 길을 열어줄지 누가 아느냐? (실제로 해밀턴은 브라질GP에서 우승했다.) Q : 당신의 과거 챔피언 타이틀 경쟁과 이번은 다른가?
해밀턴 : 나는 훨씬 편안하다. 아마도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여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나는 경주에 나가는 게 좋다. 어떤 조건이든 어떤 상황이든 상관없다. 나는 최고의 팀과 함께 한다. 아마도 나는 이번에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챔피언 타이틀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정신적으로 나는 편안하다. Q : 당신과 니코 로즈버그가 타이틀 경쟁 중이다. 하지만 F1에는 이밖에도 20명의 드라이버가 각각 다른 과제를 안고 있다. 당신은 그들이 걱정되지 않는가?
해밀턴 : 아니다. 나는 그들 개개인이 프로답게 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게 다다.
Q : 당신은 폴포지션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신에게 비가 도움이 될까? 당신은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 중 무엇을 더 선호하는가?
해밀턴 : 사실 잘 모르겠다. 나는 종종 젖은 노면에서 우승했다. 오히려 젖은 노면이었기에 기회를 잡은 적도 있다. 나는 폴포지션에서 출발하고 깨끗하게 전방을 볼 수 있다. 그건 매우 좋다.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 모두 좋아한다. 어떤 상황이든 준비가 되어 있다. Q : 당신이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기 위한 많은 경우의 수가 있다. 가장 쉬운 해결책은 당신이 우승을 하는 것이다.
해밀턴 : 솔직히 나는 오직 나만의 경주에 집중할 뿐이다. 그것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누군가 ‘왕 똑똑이’가 되려고 무리를 하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 나에겐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 나는 이기길 원한다. 왜냐하면 나는 최고이고 이것이 트랙 위에서의 내 전략이다. Q : 당신은 경주 중 사고나 접촉이 걱정되지 않는가?
해밀턴 : 아니다. 나는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 물론 과거에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드라이버들은 사고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나는 그런 일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