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80선 부근의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나타나고 있는 달러 강세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11일 오후 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20포인트(0.26%) 내린 1979.2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는 트럼프의 경기부양책 기대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주요 공약에 따른 달러 강세, 이에 따른 신흥국 자산 가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외국인이 946억원의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17억원과 1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37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의약품 보험 등의 업종이 강세고, 은행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한국전력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네이버 신한지주 등은 하락세다.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로 대표 수출주인 삼성전자가 2%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이후 사흘 연속 급등해 시가총액 22위를 기록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글로벌 지수로의 조기 편입 소식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 삼성생명도 금융지주사 전환 기대감에 3%대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1.19포인트(0.19%) 내린 620.70이다. 개인이 391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8억원과 248억원의 매도 우위다.

CJ E&M이 콘텐츠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으로 2%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5원 오른 1167.05원에 거래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