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소폭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은 유지했다.

한미반도체는 3분기 영업이익이 7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1% 늘어난 359억원을 기록했다.

김민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84억원, 매출 370억원을 소폭 밑돌았다"며 "다만 그동안 부진의 주요인 중 하나인 대만 후공정 업체 투자 감소가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한미반도체는 앞으로 후공정 매출 회복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5분기 동안 감소했던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매출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며 "남은 4분기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반도체가 4분기 영엽이익 91억원, 매출 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어 "좋은 실적 흐름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연간 가동률이 80.0%를 웃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