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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조윤선, 국회서 '날 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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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최순실 민원 해결사"…조윤선 "익명에 숨어 공격 말라"
    “장관에 임명된 것이 최순실의 ‘민원 해결사’로 편해서라는 제보가 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람 잘못 봤다. 익명의 제보가 누군지 밝혀라.”(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11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긴급 현안질문’에서는 추가 의혹을 쏟아내는 야당 의원과 이를 부인하는 총리·장관 사이에 설전이 이어졌다. 새누리당이 빠진 채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소속 의원 12명이 질의에 나섰다.

    박 의원은 “조 장관이 비자금을 조성해 박근혜 대통령과 권력실세 부인들에게 선물을 돌렸고, 최씨 조카사위인 김앤장 변호사와 지인이며,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했다”는 등 각종 의혹을 쏟아냈다. 조 장관은 “앞으로 자연인 조윤선으로 살아가기 힘들 만큼 누명을 썼다”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사퇴 요구도 거부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최씨 조카 장시호 씨가 대포폰 여섯 대를 만들었고, 이 중 한 대는 박 대통령에게 줬다고 주장했다. 박정 민주당 의원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삼성 손을 들어준 것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에 대한 ‘보답’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최씨가 개성공단 폐쇄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질의 과정에서 ‘조폭’ ‘간신배’ ‘꼭두각시’ ‘부역세력’ 같은 거친 표현이 나오면서 신경전도 벌어졌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황교안 국무총리 단상으로 다가가 정부가 만든 전통문화 서적, 회의록 등을 내밀며 “샤머니즘의 증거이니 읽어보라”고 하자 황 총리는 “지금 뭐 하시는 거냐”고 발끈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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