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볼까봐 온라인서…아이크림 사는 '아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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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이달초 매출 분석
1일 사상 최대 460억 매출
1일 사상 최대 460억 매출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는 작년과 올해 11월의 구매 형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11번가는 2014년부터 11월을 ‘11번가의 달’로 정하고 한 달 내내 ‘땡’s 페스티벌’이라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지난 1일엔 창사 이래 최대인 46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올해 눈에 띄는 특징은 40대와 50대 남성 소비자의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11번가를 이용한 남성 중 40대 남성 비율은 31%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 50대 남성 비중도 8%에서 9%로 늘었다.
40~50대 남성들은 피부 미용 제품을 많이 구입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40~50대 남성의 마스크팩 구매액은 작년 동기 대비 103% 늘었다. 같은 기간 비비크림과 아이크림도 각각 72%, 55% 증가했다.
양성은 11번가 브랜드의류팀장은 “중년 남성들이 온라인에서 젊은 스타일의 옷이나 피부 미용 제품을 거리낌 없이 구입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40~50대 남성 소비자의 거래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브랜드 잡화(87%)였다. 건강식품(66%), 수입명품(57%)과 화장품·향수(54%) 등이 뒤를 이었다.
11번가는 숫자 11이 겹치는 11월11일을 ‘십일절’로 정하고 땡처리 할인 행사를 연다. 오전 9시엔 신세계면세점의 5만원 적립금(1만장)을 100원에 판매한다. 오전 10시엔 아웃백스테이크의 1만1000원 할인권(5만장)을 1100원에, 낮 12시엔 13가지의 인기 향수(1000개)를 9900원에 각각 선보인다. 11월 한 달간 7대 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포함해 400여개 브랜드 상품을 할인해준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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