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 화이트 (사진=방송캡처)
앵그리 화이트 (사진=방송캡처)

앵그리 화이트가 트럼프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는 데 ‘앵그리 화이트 맨(angry white men)’의 표가 큰 변수로 작용했다 것이다.

앵그리 화이트는 미국 정치권에서 쓰이는 용어로, 90년대 초반 직업의 성별·인종별 쿼터와 같은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에 불만을 품고 우경화되면서 보수당인 공화당 투표 블록을 형성한 백인 남성 계층을 이른다.

트럼프는 백인 가운데서도 고졸 이하 저학력자에게 큰 지지를 받았다.백인 저학력 남성의 박탈감을 자극했더 것이 선거 결과에서 나타난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 `고립주의 외교` 등을 내세워 기득권층, 즉 워싱턴 주류정치와의 갈등도 불사하며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킨 트럼프가 정치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

트럼프는 승리 연설에서도 건설을 통한 인프라 재건과 고용 창출을 약속했다.

한편, 트럼프에 승리를 안긴 대졸이하의 '앵그리 화이트'는 백인남성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