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이 한국인 빅리거 4명을 내년 시즌 선발 예상 명단에 올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 올해 루키 시즌을 보낸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다.

MLB닷컴은 지난 5일(현지시간) 구단별 내년 시즌 전망과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여기서 추신수는 내년에도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추신수는 올해 네 번이나 부상자명단(DL)에 오르는 등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홈런 7개, 17타점에 그쳤다.

강정호는 팀의 4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강정호는 부상 때문에 103경기에만 출전했지만, 타율 0.255에 21홈런 62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병호와 김현수도 선발 예상 명단에 올랐다. 박병호는 올해 62경기에서 12홈런 24타점(타율 0.191)에 그쳤다. 하지만 내년 개막전 6번 지명타자로 예상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현수는 조이 리카드와 함께 1번 타자 좌익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매체는 “김현수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년에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적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