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지난 1일 미얀마 양곤 지점 개점 행사를 했다. 행사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은행장(왼쪽 첫 번째)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다섯 번째) 등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지난 1일 미얀마 양곤 지점 개점 행사를 했다. 행사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은행장(왼쪽 첫 번째)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다섯 번째) 등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지난 1일 미얀마 최초의 한국계 은행 지점인 양곤 지점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개점식에는 조용병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조조마웅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 유재경 주(駐)미얀마 대사 등 양국 정부와 금융계 관계자 180여명이 참석했다.

신한은행은 2013년 미얀마에 대표사무소를 설치했고, 3년 만에 현지 금융당국의 영업승인을 받아 이번에 지점을 열게 됐다. 이번 개점으로 신한은행은 20개국에서 147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를 넘어 국내 은행이 진출하지 못했던 미얀마까지 진출해 아시아금융벨트를 완성했다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

조 행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한국계 기업의 미얀마 진출과 양국 간 무역 등 경제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내실있는 현지화를 이뤄 한국계 은행이 아니라 미얀마 토종은행으로 각인되는 신한은행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