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S&T모티브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실적개선 전망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전날 S&T모티브는 3분기 영업이익이 245억4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763억6100만원으로 2.6% 줄었고, 순이익은 81.0% 감소한 54억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용진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82억원을 13.1% 밑돌았다"며 "최대 고객인 GM의 한국공장 파업으로 출하량이 전년보다 13.5%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방산 매출도 약 300억원을 기록해, 3분기 납품한 신형 K2C1 소총의 발열 문제로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순이익은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화자산 평가손실이 150억원 가량 발생해 부진했다"고 했다.

1차 보급한 신형 K2C1 소총 1만8000정은 200억원 규모로, 현재 회수된 상태다.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친환경차 판매와 주요고객인 GM으로부터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신형 소총 발열 및 K2 예산 삭제 등으로 올해는 부진했으나 내년에는 회복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1.1% 증가한 121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3% 감소한 1006억원으로 4년만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