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이 32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최대 분기 매출이었던 지난 2분기보다 7.9% 늘어난 수치다.

3분기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증가로 28.2% 감소한 346억원, 순이익은 60.4% 줄어든 22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이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주력인 혈액제제 사업의 국내 매출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8% 늘었고, 전문의약품 부문의 국내 실적 성장률은 61%였다.

연구개발비는 39% 증가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순이익의 급감은 지난해 3분기에 일동제약 주식 처분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일부 이월된 독감백신 국내 매출이 4분기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회복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지속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는 앞으로도 효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