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즉석 원두커피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1~9월간 1주일에 2회 이상 즉석 원두커피를 이용한 고객이 46%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2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1주일에 3회 이상 즉석 원두커피를 구입한 고객은 15%로 두 배 늘었다.

즉석 원두커피 매출도 늘고 있다. 즉석 원두커피의 매출증가율(전년 대비)은 2015년 41%를 기록했고, 올해 1~9월엔 63%로 집계됐다. 올해 음료 매출증가율(17%)보다 세 배가량 높았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커피는 24시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가격도 커피전문점의 30% 수준이어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GS25에서는 인스턴트 원두커피 판매가 늘고 있다.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원두에서 커피를 추출해 동결 건조 과정을 거쳐 물만 부으면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올 1~9월간 믹스커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감소한 반면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47.9% 증가했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