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과 마크로젠은 소비자 유전체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2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설립자본금 총 60억원을 50대 50의 비율로 공동 출자한다. 합자법인 '젠스토리'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직접 의뢰(DTC) 방식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6월30일 보건복지부는 개정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혈당 혈압 피부노화 콜레스테롤 탈모 등 12개 항목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의료기관의 의뢰 없이 유전자 분석 업체가 직접 하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직접 의뢰 방식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통해 얻은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생활습관 개선 등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LG생활건강과 마크로젠은 합자법인에 양사의 기술 및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DTC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에도 동시에 진출할 계획이다. 젠스토리는 또 개인들의 유전자 정보와 생활정보를 수집 및 분석해 빅데이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젠스토리는 특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화장품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 등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는 "LG생활건강과 합자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유전자 정보에 기반한 미용 및 건강관리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