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연구원은 "11월 유상증자가 끝나면 1조1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며 "증자 후 자본 증가를 단순 반영하면 올해 말 예상 부채 비율은 208.6%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자를 마무리하면 미청구공사/자본총계 비율은 1분기 1.08배에서 연말 0.79배로 낮아진다"며 "유상증자는 경영 정상화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 유럽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탱커 수주도 재개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에 수주 재개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 진단이다.
그는 "해양 생산설비에 대한 추가 수주 기대감도 높다"며 "이제 남아있는 해결 과제는 내년 상반기 집중돼 있는 시추 설비를 적기에 인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