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항공그룹, 힐튼호텔 최대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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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과 65억달러 인수 합의
중국 하이난항공그룹이 글로벌 호텔업체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의 지분 25%를 65억달러(약 7조3600억달러)에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하이난항공그룹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으로부터 주당 26.25달러에 힐튼 주식을 사들인다. 지난 21일 힐튼 종가에 12.7%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이번 매각으로 블랙스톤의 힐튼 지분은 21%까지 줄어든다. 인수는 내년 1분기쯤 끝날 전망이다. 하이난항공이 인수를 마무리하면 힐튼 이사회 이사 10명 가운데 2명을 선임할 수 있다.
WSJ는 “중국 기업들이 보험사를 중심으로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호텔에 투자하면서 현지 부동산 사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인수보험은 18일 미국 스타우드캐피털그룹이 보유한 호텔 자산을 20억달러에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중국 안방보험이 2014년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20억달러에 인수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WSJ에 따르면 하이난항공그룹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으로부터 주당 26.25달러에 힐튼 주식을 사들인다. 지난 21일 힐튼 종가에 12.7%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이번 매각으로 블랙스톤의 힐튼 지분은 21%까지 줄어든다. 인수는 내년 1분기쯤 끝날 전망이다. 하이난항공이 인수를 마무리하면 힐튼 이사회 이사 10명 가운데 2명을 선임할 수 있다.
WSJ는 “중국 기업들이 보험사를 중심으로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호텔에 투자하면서 현지 부동산 사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인수보험은 18일 미국 스타우드캐피털그룹이 보유한 호텔 자산을 20억달러에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중국 안방보험이 2014년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20억달러에 인수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