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사냥' 시동 건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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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스타챔피언십 2R
실수 속 버디 7개…공동 3위
우승 땐 시즌 상금왕 확정
이미향·김해림, 10언더 공동 선두
실수 속 버디 7개…공동 3위
우승 땐 시즌 상금왕 확정
이미향·김해림, 10언더 공동 선두
“여기요, 여기요!”
장타 여왕 박성현(23·넵스·사진)이 골프공을 던져주자 갤러리들이 여기저기서 손을 흔들며 아우성을 쳤다. 21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린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6800야드) 9번홀에서다. 오전조로 경기한 박성현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라운드를 마감한 뒤 던져주는 공을 받기 위해 갤러리들이 몸을 솟구치느라 그린 주변이 일대 소란에 휩싸였다. 공을 받은 한 열성팬은 “오늘 계 탄 날”이라며 감격했다. 또 다른 갤러리는 “저 은혜 받았어요!”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시즌 8승에 도전하는 ‘남달라’ 박성현은 이날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기권으로 후배 고진영(21·넵스)과 2인 플레이를 했다. 1000여명의 갤러리는 같은 소속사 선후배가 ‘매치플레이’처럼 펼치는 경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빅2’의 뒤를 바짝 쫓았다.
박성현이 압도적인 팬들의 응원 속에 8승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6위였던 순위도 공동 3위로 성큼 올라섰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남은 대회(3개)와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짓는다.
박성현은 시즌 총상금 12억6222만원을 쌓아 2위 고진영(9억8836만원)에 2억7000여만원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추가하면 상금 차는 4억3000만원을 넘어선다. 고진영이 남은 대회를 모두 우승해 3억2000만원을 쓸어담아도 뒤집을 수 없는 격차다.
박성현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버디 7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전날 유일한 보기를 범한 18번홀(파4)에서 또 2타(더블 보기)를 잃어 ‘실수한 홀에서 계속 실수하는 징크스’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후반 홀인 3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내줘 3타를 까먹은 그는 “18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게 마음에 걸렸다. 나 자신에게 약간 화가 나 퍼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는 18번홀 징크스를 벗어버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미향(23·KB금융그룹)과 김해림(27·롯데)이 10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양주=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장타 여왕 박성현(23·넵스·사진)이 골프공을 던져주자 갤러리들이 여기저기서 손을 흔들며 아우성을 쳤다. 21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린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6800야드) 9번홀에서다. 오전조로 경기한 박성현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라운드를 마감한 뒤 던져주는 공을 받기 위해 갤러리들이 몸을 솟구치느라 그린 주변이 일대 소란에 휩싸였다. 공을 받은 한 열성팬은 “오늘 계 탄 날”이라며 감격했다. 또 다른 갤러리는 “저 은혜 받았어요!”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시즌 8승에 도전하는 ‘남달라’ 박성현은 이날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기권으로 후배 고진영(21·넵스)과 2인 플레이를 했다. 1000여명의 갤러리는 같은 소속사 선후배가 ‘매치플레이’처럼 펼치는 경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빅2’의 뒤를 바짝 쫓았다.
박성현이 압도적인 팬들의 응원 속에 8승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6위였던 순위도 공동 3위로 성큼 올라섰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남은 대회(3개)와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짓는다.
박성현은 시즌 총상금 12억6222만원을 쌓아 2위 고진영(9억8836만원)에 2억7000여만원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추가하면 상금 차는 4억3000만원을 넘어선다. 고진영이 남은 대회를 모두 우승해 3억2000만원을 쓸어담아도 뒤집을 수 없는 격차다.
박성현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버디 7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전날 유일한 보기를 범한 18번홀(파4)에서 또 2타(더블 보기)를 잃어 ‘실수한 홀에서 계속 실수하는 징크스’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후반 홀인 3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내줘 3타를 까먹은 그는 “18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게 마음에 걸렸다. 나 자신에게 약간 화가 나 퍼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는 18번홀 징크스를 벗어버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미향(23·KB금융그룹)과 김해림(27·롯데)이 10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양주=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