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한국콜마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에 부합할 것이라며 꾸준한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박상연 연구원은 "3분기 화장품 부문의 내수·수출 매출액, 제약 매출액 등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예상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1568억원, 영업이익은 19.8% 늘어난 1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화장품 부문은 내년 해외 매출의 비중이 상승하며 글로벌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고객인 유럽·미국 업체의 수출 물량 확대 및 중국 고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장기 성장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내년 상반기 제약 공장 증설분이 가동되면서 생산량이 현재 15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 늘어난 7878조원,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957억원을 기록하는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한국콜마에 대한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며 "글로벌사(로레알, 시세이도)에 납품하는 미국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PTP 인수로 북미시장에 진출하는 등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