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은 확정적…주흥철·이창우와 대상 경쟁

최진호(32·현대제철)가 2016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굳히기에 들어간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최진호는 20일부터 나흘간 경북 칠곡군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7천158야드)에서 열리는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에 출전,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최진호는 이번 시즌 상금 랭킹 1위(4억2천300만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4천9점)를 달리고 있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는 최진호를 견제할 만한 상금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불참한다.

6천400여만원 차이로 상금 랭킹 2위인 박상현(33·동아제약)을 비롯해 3위 이경훈(25·CJ대한통운), 4위 이상희(24)는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상금 랭킹 5위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이 출전하지만, 최진호와 상금 격차가 1억7천200여만원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1억원, 시즌 마지막 대회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이 6천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최진호의 상금왕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하지만 대상 포인트에서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4천9점을 쌓은 최진호 뒤를 3천8점인 이창우(23·CJ오쇼핑), 2천778점인 주흥철이 추격하고 있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1천 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최진호가 방심하기는 이르다.

또한, 다승왕 부문에서 주흥철이 최진호와 똑같이 시즌 2승을 달성해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