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MB 클래식 20일 개막…최경주·안병훈도 출전

한국남자골프의 영건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아시아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 시즌을 시작한다.

화려한 2015-2016 시즌을 보낸 김시우는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TPC 쿠알라룸푸르 서코스(파72·7천5야드)에서 열리는 CIMB 클래식을 시즌 첫 대회로 선택했다.

김시우는 지난 시즌 윈덤 챔피언십 우승과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하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이 덕분에 김시우는 내년 4대 메이저대회와 PGA 투어 2017-2018 시즌까지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 9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도 출전한 김시우는 공동 2위에 올라 한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이후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김시우는 16일 대회가 열리는 말레이시아로 출국, 새 시즌에 도전한다.

CIMB 클래식은 HSBC 챔피언스(중국 상하이)와 함께 PGA 투어가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정규대회다.

2012년까지는 아시아투어로 열리다가 2013년부터 PGA 투어와 아시아투어가 공동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최경주(46·SK텔레콤)도 출전한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주최하느라 국내에서도 바쁜 일정을 보낸 최경주는 18일 오전 말레이시아로 출국, 한 해를 마무리한다.

이번 시즌부터 PGA 투어에 주력하는 안병훈(25·CJ그룹)을 비롯해 강성훈(29), 이수민(23·CJ오쇼핑), 왕정훈(21),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도 출전한다.

세계랭킹 6위 애덤 스콧(호주)과 라이더컵에서 미국 대표로 맹활약한 패트릭 리드 등 톱 랭커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콧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 1타가 뒤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재미동포 케빈 나(33)도 2014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 작년 대회에서 공동 3위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