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가 미국 바이럴진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섰다.

14일 알파홀딩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발행으로 미국 바이럴진과 지분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알파홀딩스는 자회사인 알파바이오랩스가 보유한 지분을 포함, 총 37.64%의 지분율을 확보, 바이럴진의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바이럴진의 주주였던 토마스제퍼슨유니버시티에셋매니지먼트(TJU)와 펜라이프사이언스(Penn)는 각각 1.66%의 알파홀딩스 지분을 주당 1만2000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알파홀딩스 지분을 취득하는 TJU는 토머스 제퍼슨 대학 관련 기관이 영리활동을 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이며, Penn은 관련 교수들이 설립한 법인이다. 바이럴진은 임상실험 중인 대장암GCC치료제의 연내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대장암GCC치료제는 대장암 환자에게 주입해 대장암과 대장암으로부터 전이되는 암 모두를 사멸시키는 기능을 한다"며 "대장암과 대장암으로부터 유래된 전이암을 동시에 궤멸하는 치료제는 현재까지 개발된 사례가 없어 임상이 종료되면 이 적응증에 대한 세계 최초의 신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이럴진이 개발 중인 대장암GCC치료제는 전이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장성을 보유한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는 힘을 합쳐 연내 미국 임상 2상을 개시할 것"이라며, "TJU 및 Penn과도 현재 공동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