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열광하는 여가 문화, 나홀로 즐기는 ‘코인노래방’ 주목
올해를 빛낸 키워드는 단연 ‘혼자’다. 혼자 밥을 먹거나 혼자 술을 마시는 행위를 뜻하는 ‘혼밥’, ‘혼술’은 이미 일상어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고,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tvN드라마 ‘혼술남녀’ 등 1인 가구와 문화를 콘셉트로 한 방송프로그램이 높은 시청률을 구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도대체 왜 사람들은 이토록 ‘혼자’ 문화에 관심을 보이는 걸까?

근본적인 원인은 가족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1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 실제로 행정자치부 통계를 살펴보면 주민등록상 1인 가구는 약 73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삼분의 일 가량을 차지하게 되면서 소비시장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식당에서는 혼밥족들이 부담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1인용 좌석을 따로 마련하는가 하면 마트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식재료와 반조리 즉석식품을 늘려 나홀로족을 공략하고 있다.

놀이 문화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혼자서도 부담 없이 노래 부를 수 있는 ‘코인노래방(동전노래방)’을 들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데다 혼자여도 그다지 쑥스럽지 않아 1인 가구에 최적화된 놀이 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비용도 저렴해서 지갑이 얇은 10~20대는 물론 30~40대에게도 인기가 높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코인노래방의 인기가 한철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미 소비시장이 1인 가구 위주로 재편되고 있고, 1인 가구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코인노래방의 인기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방증하듯 현재 새로 문을 여는 신규 노래방 중 절반이 넘는 약 70%가 코인노래방으로 꾸며지고 있으며, 기존 PC방 프랜차이즈 및 노래방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업종에서 코인노래방 창업에 뛰어들고 있어 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황금알을 낳는 시장’이 된 코인노래방 시장을 선점한 것은 ‘TJ미디어’다. 일찍이 코인노래방 시장의 가능성을 예견하고 그에 적합한 기기를 개발하는 데 집중해 온 것. 티제이미디어는 프로페셔널 사운드 이펙터 기능과 피드백 캔슬러 기능, 퍼펙트 스코어 기능 등 소비자의 편의와 재미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편리한 매상 집계를 돕는 기능으로 점주 사이에서도 높은 제품 만족도를 보였다.

덕분에 ‘수노래방’, ‘슈퍼스타 코인노래방’을 비롯해 ‘락휴 코인노래연습장’, ‘악쓰는 하마’, ‘세븐스타 코인노래방’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노래방 프랜차이즈부터 신규 노래방 브랜드들까지 TJ미디어의 제품만을 사용하게 되면서 신규 코인노래방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등 특수를 누리고 있다.

TJ미디어 관계자는 “노래방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전체 소비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미리 읽고 대응한 것이 시장 점유에 주효하게 작용한 것 같다”며, “향후 퍼펙트 스코어 기능과 연예인 점수 멘트, LIVE곡 기능을 비롯해 효율적인 매장관리를 위한 기능 등 소비자 선호도도 높이고 운영주의 편의성도 높이는 새로운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