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의 썬웨이브사 등 경기도내 기업 25곳이 일본에서 39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 25곳은 지난 28일 도쿄 기계진흥회관 상담장에서 열린 ‘2016 일본 통상촉진단’행사와 ‘특화기업 일본진출 지원사업 매칭상담회’에 참가해 112개사의 현지 바이어들과 총 155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3876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발표했다.

일본에 파견한 통상촉진단은 도내 중소기업들의 일본시장 수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도내 기업 15개사가 참가해 일본 바이어들과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해 총 86건의 상담건수와 325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또 ‘특화기업 일본진출 지원사업 매칭상담회’에서는 IT/전기·전자, 기계 등 특화분야의 도내 기업 10곳이 참가해 69건의 상담건수와 626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특화기업 일본진출 지원사업 매칭상담회은 도내 IoT(사물인터넷), 기계‧부품, 전기‧전자, 헬스케어, 건축자재 등 특화분야 중소기업의 일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열린 행사다. 행사 참가 업체들은 제품과 기술에 대한 실물확인 및 현장실사, 일본인 코디네이터의 자문을 거쳐 수출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사전 바이어 매칭 등의 전폭적인 서포트를 받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바이어와 참가기업 모두로부터 높은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매칭상담회에 참가한 LED 건조살균기 제조업체인 수원시의 (주)썬웨이브사는 살균대상물의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기술을 이용한 주방 및 의료용 살균기를 개발해 일본의 (주)넷시스재팬사와 25개의 샘플판매를 시작으로 추가 계약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

안양의 의약품 주입량 조절기 제조업체인 메인텍사는 기존의 의약품 주입펌프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다이요닛산사를 비롯한 일본기업에게 다양한 의료기기에 응용이 가능한 핵심 원천기술로 인정받아 2000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광테크노마그네트사의 최태광 대표는 “최근 국내 대기업과 자력제어 기술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계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하게 되었는데, 자력제어 원천기술에 대한 일본 바이어들의 큰 관심으로 계약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통상촉진단과 매칭 상담회가 도내 기업들의 일본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도는 일본시장과 소비자의 특성을 간파한 아이디어 상품과 IoT, 기계‧부품, 전기‧전자 등 기술집약적 제품의 진출을 위한 다각적 지원을 하겠다” 밝혔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