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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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9일 미국 대통령 선거 등으로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76포인트(0.47%) 떨어진 2053.0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대선 후보간 1차 TV토론회를 마친 안도감보다 박스권(1800~2100) 상단 가격 부담이 더 큰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도 전날 약 11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

이준희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에 근접하자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투자자의 관망 심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남은 두 번의 TV토론회 중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우세한 모습을 보이면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3분기 실적 발표 기간을 앞두고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둔화도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만큼 실적 개선 업종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차별화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는 업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최근 코스피 반등을 주도하는 반도체 정보기술(IT) 내수주 소재 산업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