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컴투스에 대해 마케팅 비용 증가로 3분기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그러나 4분기 신작의 성장 동력(모멘텀)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성은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은 TV 및 페이스북 광고 집행으로 전분기보다 36.5% 증가한 2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에도 공격적인 광고 활동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1.6% 증가한 1282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414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서머너즈워'의 호문쿨루스 업데이트도 3분기 매출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호문쿨루스'의 업데이트가 실시된 지난 7일 이후 주요 국가의 매출 순위가 급등했으나 업데이트 효과가 길지 않았다"며 "지난 7~8월 부진한 실적을 감안하면 3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1.3%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머너즈워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북미 지역의 경우 업데이트 이후 iOS와 구글플레이(Google Play) 매출 순위가 각각 6위와 7위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시 6월말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마케팅 이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 다운로드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4분기 출시 예정인 '낚시의 신 VR'을 포함한 다양한 신작의 출시 또한 기업 가치 확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