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3일 포스코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연구원은 "본사 실적과 해외 철강 자회사의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2분
기 부진했던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등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6조1764억원, 세전이익은 68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8039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9158억원을 예상했다.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각각 10%, 13% 웃도는 수준이다.

그는 "3분기 내수가격 인상 효과가 완전 반영되고 7~8월 중국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가격 인상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라며 "판매단가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우너화 강세에 따른 환 관련 손익 개선 등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는 중국 국경절 이후 중국 철강 유통가격 재반등, 원가상승에 따른 4분기 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20만원 초반에서 견조한 모습"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인 점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 수준)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