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싱크탱크 ‘여시재’가 다음달 8~11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5개국 정치인과 경제인, 각 분야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하는 ‘2016 여시재 동북아포럼’을 연다고 21일 발표했다.

‘새로운 컨센서스를 위한 출발’이란 주제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대신, 후안강 중국 칭화대 국정연구소 교수, 한팡밍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부주임, 안드레이 클리모프 러시아 연방평의회 대외관계 부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의제는 △동북아 도시 간 협력 △북극항로와 일대일로 △동북아 에너지 협력 및 가스공동체 △동북아 철도 및 문화 협력 등이다.

8~9일 이틀간 비공개 토의가 이뤄진 뒤 11일 공개 학술 세미나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자 토론을 비공개로 한 것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작은 것이라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여시재 측은 설명했다.

이광재 여시재 총괄부원장은 “북한의 핵실험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적, 경제적 위기 상황 속에서 싱크탱크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학계가 힘을 모아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국제적 공론장을 마련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