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로 선발 출전, 7회말 투런포를 날렸다.
4번째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신시내티 오른손 투수 블레이크 우드의 시속 147㎞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을 넘기는 2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나온 이날 홈런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동점포이자 강정호의 이번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11일 신시내티전 이후 6경기 만이다. 한국인 빅리거로 20개 이상 홈런을 때린 선수는 2009과 2010, 2013, 2015년 한 시즌 20개 이상 홈런을 때린 추신수가 유일하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