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가 불륜 루머와 악플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송윤아는 7일 자신의 SNS에 악플을 캡처한 댓글과 함께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내가 정말 이런 삶을 산 여자였더라면 난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이제 그만들 하셨으면 좋겠다. 적어도 사람으로서 해서는 될 일 안될 일을 놓치며 살지는 않았던 것 같다"는 글을 게재했다. 송윤아는 지난 2009년 배우 설경구와 결혼한 이후 ‘불륜녀’라는 루머와 악플에 시달려 온 심경을 밝힌 것.

송윤아와 결혼한 설경구는 과거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송윤아는 자필 편지를 통해 "카메라 앞에서 안 좋은 표정으로 앉아있을 오빠를 생각하니 마음이 안 좋다. 나 역시도 이 편지를 어렵게 쓰는 거다. 결혼한 지 5년이 됐는데 오빠가 내 남편이라는 게, 우리 아들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송윤아는 "평범하게 여느 부부처럼 축복받으며 살게 될 것이란 기대가 내게는 간절한 바람이 됐다. 오빠 원망도 했지만 오빠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라며 "요즘 나는 감사하며 살고 싶다. 우리 그렇게 살자. 함께 한 시간, 시간이 지날수록 당신은 내게 최고의 남자, 최고의 남편이다. 오늘 고생 많다. 내일 멋지게 아침상 차려줄게. 사랑합니다. 설경구 씨"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설경구는 오열하며 "사람을 잘 못 만나면 이렇게 된다. 평생 죄 짓고 사는 것 같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