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를 방문한 '골프여제' 박인비가 본인의 사인을 적은 숙명여대 학생 티셔츠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제공
5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를 방문한 '골프여제' 박인비가 본인의 사인을 적은 숙명여대 학생 티셔츠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제공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대학원 졸업 후 스포츠외교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숙명여자대학교는 6일 국제관계대학원에 재학 중인 박인비가 전날 신임 강정애 총장을 만나 환담하고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2014년 국제관계대학원 국제홍보·공공외교 전공에 입학해 5학기 석사 과정을 마무리하고졸업을 앞두고 있다.

박인비는 "숙명여대 대학원에 입학할 때 커리어그랜드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얘기했는데 모두 이뤄졌다" 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스포츠외교에 기여할 수 있게 열심히 학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재학생들에게 "부상으로 경기력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을 때 주위에서 올림픽 출전을 만류했지만 최선을 다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도 노력하면 멋있는 그림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강정애 총장은 "손가락 부상에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우승을 일궈낸 박인비 선수의 투혼은 숙명여대 구성원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화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