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의 NK뷰키트가 대장암에 이어 전립선암에서도 우수한 진단 능력을 나타냈다.

에이티젠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병원과 콜로라도대학병원에서 진행 중인 NK뷰키트를 이용한 전립선암 진단 임상시험에서, NK뷰키트가 높은 특이도와 우수한 민감도를 보였다고 1일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병원의 닐 플래슈너 박사팀이 진행하고 있는 임상에는 200명의 환자가 참여 중이다. 이 팀이 시범적으로 진행한 70명의 시험 결과, NK뷰키트는 21명의 조직검사 양성 판정 전립선암 환자를 찾아냈다. 또 22명의 조직검사 음성 환자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NK세포 활성도가 측정돼, 우수한 음성 판정 연관성도 보여줬다.

콜로라도대학병원에서도 전립선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데이비드 크로포드 박사팀이 250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진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두 병원 모두 이달 중 최종 결과를 얻게 된다.

에이티젠은 NK뷰키트가 기존 진단법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PSA테스트가 전립선염과 전립선암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상우 대표는 "미국과 유럽에서 여러 암에 대한 진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애초 기대했던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매출 확대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1월부터 로스앤젤레스 지역 유방암클리닉에서 진행 중인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임상시험에는 250명이 참여했다. 기존 유방암 검사 기법에 비해 8개월 이상 빠르게 삼중유방암 치료 환자의 암 재발 여부를 진단한다는 결과를 내놨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방암 관련 임상시험결과는 연말 최종 발표될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