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선박 가압류·입항거부 확산…가전제품 해외운송 차질빚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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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 물량을 실은 한진해운의 일부 컨테이너선이 국내외에서 입항거부를 당하면서 수출 기업들의 피해가 현실로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운송 중인 화물에 대해 압류조처가 내려질 수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국내 가전업계의 한진해운 수송 비중은 삼성전자가 40%대, LG전자는 20% 초중반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대우전자는 수송 비중이 10% 미만이다.
앞서 부산신항에서는 컨테이너를 고박하는 래싱 서비스 업체들이 대금 체불을 이유로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작업을 거부해 수송 차질을 빚었다.
또 싱가포르 법원은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한진로마호를 가압류했고, 한진해운이 용선해 운영하는 한진멕시코호도 운항을 멈춘 상태다.
중국 샤먼·싱강, 스페인 발렌시아, 미국 사바나, 캐나다 프린스루퍼트 등 해외 항구가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가전업계 외에 다른 수출업계에는 당장 큰 여파는 미치지 않고 있다.
정유와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벌크선과 유조선을 주로 이용해 영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는 현대글로비스와 유코카캐리어스가 각각 50%씩 물량을 맡고 있어 한진해운 사태와는 무관하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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