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579만주를 약 2536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11월30일까지다.
이병건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이 증가해 분명 긍정적"이라며 "매입 규모와 60일 일평균 거래량(15만주)을 감안할 때 주가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자사주 매입이 배당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올해 예상 주주환원율은 132.6%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카드의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수급 개선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이 매우 타이트해질 것"이라며 "매입 물량이 약 40일분 거래량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카드의 높은 자본여력이 재평가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라며 "삼성생명 관련 불확실성에도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