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8월30일 오후 2시49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호주 유연탄 광산 세 곳의 지분 매각에 나섰다. 매각 대상 광산 지분의 장부가치는 1500억원을 웃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호주 유연탄 광산 지분 매각의 실무 작업을 할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회계법인 등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돌렸다. 다음달 21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오는 10월5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지분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호주 스프링베일 광산 지분 25%, 물라벤 광산 출자지분 4%, 나라브리 광산 지분 2.5%다.

스프링베일 광산은 호주 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160㎞ 떨어진 곳에 있다. 광물자원공사는 2002년 지분을 취득했다. 나머지 지분은 SK네트웍스가 25%, 태국 석탄회사인 반푸가 50%를 나눠 갖고 있다. 매장량은 4900만t, 연 생산량은 400만t이다. 지난해 말 기준 광물자원공사의 보유지분 장부가치는 1059억원이다.

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290㎞ 떨어진 곳에 있는 물라벤 광산 지분은 광물자원공사가 2008년 1월 사들였다. 지난해 말 기준 이 지분의 장부가치는 263억원이다.

나라브리 광산은 호주 뉴캐슬에서 북서쪽으로 400㎞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광물자원공사가 2009년 11월 지분을 인수했다. 포스코대우가 지분 5%, 호주 석탄회사인 화이트헤이븐이 75%를 쥐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