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프론테크는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 안전필터 주사기 '그린메디'가 급격한 판매 성장을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상아프론테크는 지난해 말 미국식품의약국(FDA)과 미 직업안전 위생관리국(OSHA) 기준에 부합하는 재사용방지 안전필터주사기를 개발하고, 올 5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그린메디는 시장 진입 약 3개월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2위라는 성과를 냈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가천대학교 길병원과 해외 진출을 위한 임상평가를 진행하고 있고, 유럽 CE 및 미 FDA 인증 등 국제 인증을 진행 중이다. 유럽 CE인증은 통과된 상태로 9월 취득 예정이다. FDA 인증은 의료기기 승인(510k)를 제출해 12월 취득을 기대하고 있다.

그린메디는 주사기 내부약물을 환자에게 주입하면 바늘이 주사기 내부로 후퇴하고, 이후 주사기 밀대를 부러뜨려 폐기할 수 있도록 해 주사기 재사용을 방지하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납품을 필두로 대학병원에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빠른 속도로 국내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주사기 세계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4조2000억원으로, 연간 9%씩 성장해 2024년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필터주사기가 인정비급여 제품으로 분류돼,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상아프론테크는 중국 중동 유럽 등 해외의 제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안전필터 주사기의 조기 해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