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株)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에 강세로 마감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850원(2.98%) 오른 2만935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만95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KB금융지주(2.81%)도 이날 3만875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한지주(1.25%), 우리은행(1.92%), 기업은행(1.31%)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은행주들의 강세는 지난 주말 잭슨홀 회의 이후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미국의 금리인상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는 결과를 낳는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권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외에도 가계부채 대책에 대한 우려 해소 등이 은행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은행주의 저평가 및 높은 배당수익률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여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