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3분기 실적 발표기간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거시경제 상황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시장의 변곡점은 9월 FOMC가 예정돼 있는 셋째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FOMC 이전까지는 미국 금리정책에 대한 관망심리가 우세할 것이란 판단이다.
윤 연구원은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잇따라 매파적인 발언이 나온 상황이고, 각종 경제지표도 시간이 흐를수록 9월 금리인상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인상 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지목되고 있는 물가가 목표치를 향해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소비자물가지수 산출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 관련 비용(shelter)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유가가 현 수준에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지만 않는다면 미국의 물가는 9월부터 빠르게 상승할 동력이 잠재돼 있다"고 했다.
9월 FOMC 이후에는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봤다. 9월 금리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앞으로의 인상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기 때문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