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중국 재보험시장에 진출한다. 성장성이 높은 해외 비(非)은행업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본지 4월28일자 A14면 참조

KEB하나은행은 29일 홍콩에서 중국 민생투자그룹 자회사인 중민국제(CMIH)와 투자 서명식을 열고 2억달러(약 2250억원) 유상증자를 통한 지분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분 투자를 통해 중민국제의 2대 주주가 돼 중국 재보험시장에 간접 진출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민국제는 지난 4월 글로벌 재보험회사인 시리우스인터내셔널보험그룹 지분 100%를 인수했다. 시리우스는 70년 넘는 업력과 세계 145개국 1700여개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중민국제는 시리우스인터내셔널보험그룹의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중국 보험시장에서 중국민생투자그룹의 네트워크와 핀테크(금융+기술) 등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