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6.17포인트(0.30%) 내린 2043.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박스권(1800~2050) 상단에 접근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특히 오는 26일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 심리도 더해지고 있다. 연설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노근환 연구원은 "내달 또는 12월에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져도 국내 주식시장의 급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에 비해 미국의 경기가 좋고 국제유가 등 다른 경제지표도 우호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의 부정적인 영향도 낮을 것이란 판단이다. 달러화 강세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겨 통상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노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는 내부 요인보다 유로화의 상대적 약세가 주원인"이라며 "따라서 신흥국 증시의 부진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당분간 외부 변수보다 기업의 펀더멘털(기초 체력)과 수급 등 내부 지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