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자기 문화의 고장, 사가현은 일본의 현 가운데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 규슈지방 북부에 위치한 작은 규모의 현이지만 옛날부터 한반도와의 거리가 가까워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전해진 도자기 기술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감동과 더불어 온천, 트래킹까지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계절에 구애 없이 사가현을 찾는다.
가깝고 편리한 교통편도 한국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티웨이항공 직항노선이 신설되면서 불과 1시간 20분이면 사가공항에 닿을 수 있는 것. 인천-사가 직항노선은 매주 화/금/일 일 1회 운항되며, 부산에서는 후쿠오카항이나 하카다항을 이용할 수도 있다. 현 내에는 리무진 택시나 렌터카, JR 등 대중교통이 마련되어 있다.
올해 4월부터는 사가현 내 유명 관광지 간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사가-다케오-우레시노 투어버스가 운행 중이다. 사가공항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편도 5천원, 왕복 8천원의 요금으로 현 내 다양한 명소를 보다 편리하게 돌아볼 수 있다.
투어버스는 티웨이 직항노선이 운항하는 화/금/일(2016년 8월 기준)에 한해 100% 예약제로 운행된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여행박사, 인터파크투어, 온라인투어, 내일투어, 료칸클럽, 이오스여행사, 큐슈로, 엔타비글로벌을 통해 이용일 기준 일본 영업일 3일 전 오후 3시까지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투어버스가 정차하는 다케오는 일본 마을 특유의 소박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총 14.5㎞의 올레코스가 조성돼 있다. 울창한 대나무 숲길이 인상적인 이곳은 수령이 3천년이나 되는 다케오 녹나무로도 유명하다. 또한 다케오시는 온천과 도자기로도 잘 알려져 있다. 400여 년 전 만들어진 수십여 개의 도자기 가마와 미술관, 우주과학관을 둘러보며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12.5㎞의 우레시노 코스는 일본 차 품평회에서 1위를 차지한 광활한 녹차 밭의 전경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숨이 막힐 정도로 멋들어진 메타세콰이어 숲도 만날 수 있다. 약 400그루의 메타세콰이어가 자생하고 있는 이 곳은 22세기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조성된 곳이다. 우레시노 올레길의 종점인 온천마을에서는 시볼트 족탕을 즐길 수 있어 트래킹으로 지친 발을 잠시 쉬게 할 수 있다.
한편, 사가현에서는 24시간 무료 다국어 콜센터와 관광 애플리케이션 ‘DOGAN SHITATO’를 운영하고 있어 각종 관광정보를 수월하게 얻을 수 있다. 한국어를 지원하는 다국어콜센터는 교통정보, 통역, 관광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전화를 통해 즉시 궁금한 사항을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