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에서 2011년 이후 5년 동안 발생한 금융사고액이 1조2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1~2015년 일어난 금융사고는 876건, 금액 기준으로는 1조2502억원에 달했다. 금융사고는 횡령, 유용, 배임, 사기, 도난, 피탈 등에 의한 금전사고를 말한다.

금융업권별 사고 건수를 보면 저축은행, 상호금융, 신용카드 등 중소서민금융업권이 3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270건), 보험(238건), 증권(53건) 순이었다. 사고 금액 기준으로는 은행이 856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소서민(3004억원), 증권(805억원), 보험(125억원) 순으로 사고 금액이 컸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