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사자'가 지속 중이다.

미국 금리인상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조합은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자금 유입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1일 오후 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86포인트(0.64%) 오른 2029.0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이 18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1859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0억원과 1315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1325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의 업종이 강세고, 의약품 음식료 유통 등은 하락세다. 거래 연장 첫 날을 맞은 증권업종지수는 소폭의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물산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장중 158만원까지 오르면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들이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동양철관은 쿠웨이트 정유공사 수주 소식에 24% 급등 중이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놓은 삼성중공업은 4%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약세 흐름이다. 1.78포인트(0.25%) 내린 704.46이다. 개인이 513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0억원과 241억원의 매도 우위다.

넥슨지티가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 소식에 7% 급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35원 급락한 1110.85원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3일 1117.5원 이후 13개월 만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