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 11]김동환의 시선출연 : 김동환 앵커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3시 반` 입니다.시청자 여러분 다들 짐작하시죠?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우리 증시 개장시간이 30분 연장되어 `3시 반`까지 열리게 됩니다.반응이 좀 다르게 나오더군요. `안 그래도 머리 아픈데 뭘 30분씩이나 더해?` 하는 분도 있고 `늘리려면 한 시간 늘리지 30분만 늘리나?` 하며 아쉽다는 분도 있습니다.개장시간이 늘면 거래량도 늘면서 증권사 수익이 좋아질 거라는 기대 때문일까요? 증권주 시세가 나쁘지 않았죠? 일부 노조에서 반대가 있기는 했어도 큰 진통 없이 제도를 바꿀 수 있었던 건 수익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제적으로 보면 주요 증시 가운데 그래도 우리 증시의 개장 시간이 가장 짧은 편에 속하기 때문일 겁니다.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점심시간 한 시간은 휴장을 했었죠? 당시 제도를 바꿀 때 증권맨들도 밥은 제대로 좀 먹자고 했던 것 같은 데 요즘 그런 불만은 아예 없죠?정부가 자본시장의 틀을 한 번 바꿔 보겠다고 시작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의 3개월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예상을 깨고 은행권에서는 기업은행이 탁월한 수익률로 1등을 차지해 화제가 됐습니다만 결국 이 공시 수익률, 규정을 어긴 것으로 판명되어 정정공시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정확하지 않다고 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단순한 실수냐 아니면 의도적인 부풀리기냐는 감독당국의 조사를 받아봐야겠습니다만 은행이 그것도, 국민의 세금으로 세워진 국책은행이 고객의 돈을 운영해서 얻은 수익률을 허위로 공시하고 그 정정마저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다고 하니 충격입니다.다른 은행이나 증권사들의 수익률도 제대로 공시 된 것인지 차제에 살펴봐야겠습니다. 금융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겁니다. 열 번 잘하다가도 단 한 번 신뢰를 깨는 실수를 하면 고객은 의심하게 되고 그 의심은 불신으로 커 결국 그 금융회사는 외면당할 것입니다.시간이 걸리고 당장은 힘이 들더라도 고객의 입장에 서서 꼼꼼하게 일 처리를 하는 금융회사가 결국은 성공하지 않겠습니까?가끔 금융회사 창구에서 상품을 추천 받으며 정말 고객의 이익을 위한 상품인지 회사의 이익을 위한 상품인지 헛갈리는 것. 글쎄요, 저만 그런 걸까요?증시개장 30분 연장을 맞이하는 증권사들의 자세도 각별해야 할 겁니다. 30분 동안 거래를 더 할 수 있으니 수수료가 더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보다, 30분 동안 리스크에 더 노출되는 고객자산을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게 지키고 수익을 높일 것인지를 더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시간 늘려서 수수료만 더 나갔네.` 하면 증권사들은 이 제도 개선을 잘 못 활용한 셈입니다.고객은 그렇게 어리석지 않습니다. 어느 노 정객이 국민은 호랑이라고 했다죠? 고객도 호랑이 같습니다. 사육사가 열 번 잘해 줘도 한번 못하면 물어뜯는 게 호랑이의 본성입니다. 현명한 사육사는 아무리 오래 보살핀 호랑이도 끝까지 조심하고 경계하듯이 우리 금융회사들도 고객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증시라인 11, 평일 오전 11시 LIVE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결혼 안하는 이유…청소년 "한국 사회 불평등?"ㆍ해운대 교통사고 운전자 "사고 기억 안 나"… 뇌질환 약 복용이 원인?ㆍ하연수, SNS 설전에 인성논란… "유식한 척 남 깎아 내려" 누리꾼 융단폭격ㆍ부산 해운대구 좌동서 교통사고…17명 사상ㆍ해운대 교통사고, 안타까운 비극 "피해자들 차량에 부딪혀 공중에 뜰 정도"ⓒ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