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생애 첫 메이저 우승…36홀 강행군속 '무결점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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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차로 데이 제치고 PGA챔피언십 제패

워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였다. 데이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하지만 이날은 데이조차 무결점 경기를 하는 워커를 뛰어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데이는 18번홀(파5)에서 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그럼에도 워커를 연장전으로 끌어들이기엔 1타가 모자랐다. 워커는 17번홀(파5)에서 추가로 버디를 낚아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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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탓에 마지막날 3, 4라운드 36개홀을 도는 강행군을 했기에 워커의 우승은 더욱 값졌다.
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한 워커는 여섯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했다. 2006년 PGA투어 정회원이 된 지 10년 만이다. 프로 데뷔 연도(2001년)로 따져보면 15년 만의 메이저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워커는 PGA투어 페덱스컵 랭킹을 50위에서 14위로 끌어올렸다. 그는 “스윙과 퍼팅에 자신감을 품고 나 자신을 가다듬으며 내가 그동안 해온 모든 것을 믿어보려 했다”며 “최악의 순간도 있었지만 힘겹게 파를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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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코치를 맡은 최경주(46·SK텔레콤)는 3타를 줄여 공동 22위(4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은 이븐파 280타를 쳐 공동 56위에 올랐다. 송영한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이글 퍼트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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