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기 연구원은 "최근 증시는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장 기조에 적극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중앙은행은 투자자의 높아진 기대감을 만족시킬 부담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만약 중앙은행이 한 발짝이라도 물러설 경우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며 "증시가 단기간 솟구친 만큼 경계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주요 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영국과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 이후 각각 12.6%, 10.5% 상승했다.
강 연구원은 "3분기에는 경제지표 부진이 예상돼 경기 모멘텀(상승 동력)의 취약성이 드러날 것"이라며 "주식 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각국 중앙은행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