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용품 유통 업체 메드라인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62억6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올해 최대 규모의 IPO다.메드라인은 16일(현지시간) 주당 29달러에 2억160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가 기준 메드라인의 시가총액은 약 390억달러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드라인은 최근 10년간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 중 50억달러 이상을 조달한 다섯번째 기업이다. 나머지 네 곳은 우버와 리니지, 리비안, ARM이다. 앞서 올해 최대 IPO였던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의 홍콩 상장 규모(52억6000만달러)도 넘어섰다. 사모펀드(PEF)가 주도한 IPO 중 규모가 가장 큰 거래이기도 하다. 메드라인은 블랙스톤과 칼라일그룹, 헬만앤드프리드먼이 최대 주주로 있다.메드라인은 지난해 말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신청을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메드라인 제품이 아시아 등 관세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세 정책 여파에도 이 회사가 의료기기 분야에서 선도적 공급업체라는 지위를 갖고 있고,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점이 투자자
원·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장중 1480원을 넘어서면서 증시의 상단을 가로막고 있다.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잇달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7.28포인트(1.43%) 오른 4056.4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952억원 순매도를 보였지만 기관이 3721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지수가 가까스로 반등했다. 외국인은 막판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2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매도세에 장중 한때 코스피는 4000선 밑으로 내려가는 등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코스피에서 외국인들이 점점 발을 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5조8200억원을 팔고 떠났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은 이 기간에만 2조2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는 지난달 3일 4200선을 돌파한 이후 상단이 제한되면서 3900~4100선을 등락하고 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보다 2.8원 오른 1479.8원에 마감했다. 오후 12시30분에는 3.1원 오른 1480.1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넘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으로 불안감이 확산한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이다.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선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는 구조여서 투자 기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외국인에게는 매력도가 떨어진다. 원화 가치 하락을 상쇄할 정도의 수익을 내야하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고 이에 영향을 받은 환율이 움직이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서 내려오지 않자 정부는 여러 대책을 내놓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IMA) 1호 상품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상품설명서와 약관, 운용보고서 등 판매 서류 전반에 대한 투자자 보호장치를 대폭 강화했다. IMA 수익에 대한 과세 방식은 '배당소득'으로 분류될 전망이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안에 IMA 1호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월 19일 두 회사를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최초 지정했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초대형 증권사만 취급할 수 있는 종합투자계좌다.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자산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실적에 따라 배당하는 상품이다. 증권사는 모집자금의 70% 이상을 기업대출, 인수금융, 회사채 등 기업금융 자산에 운용해야 하고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운용 결과가 원금에 못 미치더라도 원금 지급 의무를 진다 다만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최악의 경우 증권사 파산 등으로 원금 지급 의무가 이행되지 못할 가능성도 명확히 알리도록 상품설명서 기재 기준을 강화했다.금감원은 IMA 출시를 앞두고 금융투자협회 및 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판매 서류 전반을 점검했다. 상품설명서에는 ▲종투사 파산에 따른 원금 손실 위험 ▲중도해지 가능 여부 ▲만기 구조 등 핵심 투자위험을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했다. 또 ‘Worst Case(최악의 경우)’ 시나리오 분석 결과도 포함하도록 했다 초기 IMA 상품은 만기가 길고 중도해지가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위험등급을 발행어음(5등급·낮은 위험)보다 높은 4등급(보통 위험)으로 산정할 예정이다.과세 방